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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테슬라 반사이익? 현대차 반등 시동

한달간 외국인 현대차 2534억원 순매수.."글로벌 자동차 주가 상승행렬 동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입력 : 2017.10.13 16:34|조회 : 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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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테슬라 반사이익? 현대차 반등 시동
끝을 모르는 저점을 향해 추락하던 현대차 주가가 반등 시동을 걸고 있다. 내수 판매 회복 전망과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게) 보복 여파가 잦아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현대차 (151,500원 상승1500 1.0%) 주가는 전날대비 2000원(1.28%) 하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는 16.8% 오르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6%)을 12%포인트 이상 뛰어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간 현대차를 2534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현대중공업에 이어 순매수 4위를 차지했다.

지난 6개월간 10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현대차로 다시 돌아온 건 글로벌 자동차 주가 상승 흐름과 무관치 않다. 최근 한달간(9월13일~10월12일) 글로벌 증시에서 제네럴모터스(GM)는 17.5%, 피아트크라이슬러(PCA)는 9.1%, 다임러는 5.2% 상승했다.

이 같이 전통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약진하고 있는 건 테슬라 모델3 생산지연 사태가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의 생산차질 문제가 알려지면서 생산기술과 대량생산 시스템에 대한 기존업체의 노하우가 재조명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난 7월 생산을 시작한 모델3을 지난 분기 동안 총 260대 생산해 220대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생산 목표량(1500대)의 17%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일 장 마감 이후 테슬라가 모델3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은 자동화된 조립 설비를 갖추지 못해 수작업으로 조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동화 로봇이 모델3를 조립하는 영상을 올리며 보도를 반박했지만 주가는 다음 장(9일)에서 3.9% 하락한 채 마감했다.

각국의 규제방향이 대부분 친환경차(xEV) 위주로 재편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 동참, 앞다퉈 xEV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고 있는 것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도 내년부터는 EV 전용플랫폼으로 항속거리를 크게 늘린 제품이 나온다"면서 "이제 선도력에서 제품화 능력, 수익창출 능력으로 관심의 초점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8월까지 마이너스 판매를 보였던 미국에선 허리케인발 파손 이후 수요증가와 각 업체들의 활발한 신차출시, 프로모션이 맞물리며 연환산판매(SAAR)가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일시적 요인이 크지만 탄탄한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고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아직 더 관찰이 필요하다"면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현대차 주가가 16% 이상 상승한 것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나 중국부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섹터의 동반상승, 미래변화에 대한 기대감 등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신차 조기 투입과 친환경차 본격 수출, 신흥국 시장 수요 회복이 지속되며 하반기부터 판매 부진 상쇄와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완성차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연말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의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2400억원, 1조20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5.2%, 12.6% 증가한 수치다.

하세린
하세린 iwrite@mt.co.kr

한 마디의 말이 들어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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