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김해영 "공영홈쇼핑 직원들, 내부정보 이용해 내츄럴엔도텍 시세차익"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전략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시교육청의 '여중생 폭행사건 관련 현안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 의원, 전재수 의원, 김해영 의원, 정명희 부산시의원 등 관련 인사들과 김석준 교육감, 시교육청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관련 사후 대책과 정책·제도적 보완책 마련에 대한 논의를 했다. 2017.9.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내츄럴엔도텍 주식 등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의혹을 받고 있다.

◇현황 및 문제제기=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최소 7명의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백수오궁' 제품 방송 판매일인 지난 7월31일 이전에 공급업체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원인= 내츄럴엔도텍은 이른바 '가짜 백수오' 논란 이후 2년 만인 지난 7월 말 공영홈쇼핑 업체 아임쇼핑에서 백수오궁 판매를 재개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총 7차례의 방송을 통해 매출 약 12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주가는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홈쇼핑 직원 5명이 방송 전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이 포착됐다. 다른 직원 2명은 주식매입 사실을 회사 측에 자진신고했다.

◇국감 '코멘트'= 김 의원은 "홈쇼핑 방송 재개 사실을 미리 파악한 내부 직원들뿐만 아니라 부처 공무원, 벤더사 직원 등 다수의 관계자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며 "금융위원회는 관련자들의 혐의를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