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HMR 인기에..동원·야쿠르트, 이색 제품군 확대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배달 모습(왼쪽)과 밀키트 '알리오올리오파스타키트' 제품./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더반찬 '키즈불고기'(왼쪽)과 '니모애호박볶음'/사진제공=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 '더반찬',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등 가정간편식(HMR)을 배달 판매하는 대표 브랜드들이 최근 호실적을 바탕으로 이색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주문 후 음식을 만들어 배달해주는 차별화된 판매방식으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데 이어 어린이 전용식, 반조리 제품 등 이색 제품군의 판매를 강화해 추가 고객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더반찬은 최근 어린이 기호와 영양에 맞춰 완성한 '키즈 HMR' 제품군의 판매를 본격화했다.

더반찬은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담은 재료를 활용, 아이들의 선호 식감을 고려해 잘게 썰거나 모양을 내 어린이 전용 HMR을 만들었다. 일반 HMR 제품보다 전반적으로 간을 약하게 해 아이들의 건강을 챙긴 것이 특징이다.

메뉴는 니모애호박볶음, 키즈불고기, 키즈모듬콩카레 등 27개로, 더반찬은 키즈 제품군 확대를 위해 추가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키즈 HMR을 알리기 위해 최근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반찬과 묶어 할인 판매하는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배달 모습(왼쪽)과 밀키트 '알리오올리오파스타키트' 제품./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밀키트'(Fresh Meal Kit)라는 제품군을 새롭게 내놓았다. △훈제오리월남쌈 △땅콩비빔국수 △알리오올리오파스타 등 메뉴 9종으로,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와 요리방법이 적힌 레시피 카드가 함께 배송되는 제품이다.

밀키트는 반조리 제품으로 국·탕·찌개, 반찬류 등 기존 제품들이 데워먹거나 즉시 먹을 수 있는 완제품이었던 점과 대비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간편하게 한 끼를 떼우려고 HMR을 찾는다는 기존 선입견을 넘어 쉽게 요리하며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더반찬은 올해 1~9월 매출이 약 2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고, 올해 연간 매출은 4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잇츠온은 지난 6월 론칭 후 지난 8월까지 두달여만에 매출이 30억원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