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세월호 2기특조위 구성해야…모든 정당에 협력 제안"

머니투데이

이건희 , 조준영 인턴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최초보고 시점 조작 등 의혹과 관련,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등 "초당적 협력을 위한 회의를 모든 정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은폐조작이 다시는 없도록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2기 세월호 참사 특조위의 신속한 구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15일) 세월호 유가족과 이석태 전 특조위원장을 모시고 이번 세월호 참사 보고,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 사건 등 여러 말씀을 들었다"면서 "유가족은 한목소리로 강하게 분노하며 신속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요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작한 30분은 세월호 탑승자 생사가 달린 시간이기 때문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관련자 모두를 엄정한 법적 심판대 위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서도 불법조작 사건의 실체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관련 증인을 선정했다"며 "우리당 소속 운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간 오늘 오후 대책회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5·18피해자 암매장으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현장조사에 대해서는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국민의당 등 다른 야당과 협의로 광주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를 '640만 달러 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서는"자신들이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들춰내 사자 명예를 훼손하는 금도를 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