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박원순 3선 질의에 "여러 고민 하고 있다"…출마 시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답변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3선 도전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출마를 시사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청년실업률, 합계출산률, 미세먼지 등 서울시의 지표 악화를 지적하며 박 시장의 지난 6년 간 시정을 강력히 질타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서울시에 대해 냉혹하게 평가했지만 실제는 많이 다르다"며 "한 가지만 말하자면 서울시가 국제적 도시경쟁력에 있어서 과거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며 "예컨데 일본 모리재단이 평가한 도시종합경쟁력 지수와 관련, 제가 취임하기 전 12위에서 올해 6위까지 올라왔다"고 답했다.

다음은 박성중 의원의 질의에 대한 일문일답


-(박성중 의원)3선 출마하나


▶(박원순 시장)여러가지 고민하고 있다

-시정에 대한 점수를 메긴다면?

▶제가 매기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시민이 메기는 점수가 중요하다

-지난 6년을 평가해 볼까 한다. 서울시민의 공공기관 평가가 2011년 5.14에서 최근 5.07로 떨어졌다. 2년은 열심히 했는데 그 이후 떨어지고 있다. 예산지출액 중 사회복지는 증가하지만 SOC 투자는 떨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서울시의 미래가 없다. 서울시민 문화환경 만족도도 6.02에서 지금 5.63 해마다 낮아졌다. 초미세먼지를 잡겠다 10대 대책을 했지만 계속 올라만 간다.

공공기관 첨령도 평가도 2011년 12등에서 2016년 15등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청년실업률 강조하는데 2016년 전국에서 2위로 높다. 청년실업률 각종 청년대책 강조하면서 계속 확대. 그 돈 어디다 쏟아붓냐. 서울시 신생아수 합계출산율 꼴등 중 한참 꼴지다. 2년은 열심히 한 것 같다 그 이후 4년은 정말 수준 이하다. 17개 시도지사 중에 낙제 내지 최하위인데 3선 출마를 한다. 양심 가책을 못 느끼고 시민한테 부끄럽지 않느냐.

▶서울시정에 대해서 평가를 그렇게 냉혹하게 하셨는데 실제는 굉장히 많이 다르다. 하나하나 설명드릴려면 시간이 없다. 참고로 하나 말하면 서울시가 국제적 도시경쟁력에 있어서 과거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예컨데 일본 모리재단 평가 도시총합경쟁력 지수는 취임하기 전 12위가 올해 6위까지 올라왔다. 우리 앞에 세계적 도시가 몇 개 없다.

미국 PWC 평가 기회의 도시도 2011년 16위에서 2016년 11위, 머서 삶의 질 지수 스위스 제네바 평가에 따르면 81위에서 여기도 한 15위 정도 업그레이드됐다. AT커니 컨설팅 회사가 평가하는 글로벌 도시지수도 차츰 나아지고 있다.

여러 측면에서 지표가 나아지고 있다. 세계 관광, 서울시가 주력하고 있는 미래경쟁력은 관광MICE 분야인데 세계 3위를 했다. 제가 취임할 때 관광객수가 900만명에서 1350만명으로 늘어났다. 여러가지 기초 자료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 SOC 투자도 6.02에서 7.63으로 늘어났다. 평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 있겠지만 의원 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