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3] 사바시아, 6이닝 무실점 QS 호투.. PS 통산 10승 보인다

호투를 펼치며 통산 포스트시즌 10승을 바라보고 있는 CC 사바시아.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의 베테랑 좌완 CC 사바시아(37)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귀중한 피칭이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10승도 바라보고 있다.

사바시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사바시아는 앞서 클리블랜드와 치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두 경기에 나서 5⅓이닝 4실점(2자책)-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나쁘지 않았다. 이날은 이를 뛰어넘는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012년 10월 13일 디비전시리즈 볼티모어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따낸 이후 무려 1830일 만에 기록한 포스트시즌 퀄리티스타트다.

팀이 8-0으로 크게 앞서 있어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10승을 바라보고 있다. 가을야구 통산 전적은 21경기(20선발), 9승 5패, 평균자책점 4.46이다. 마지막 포스트시즌 승리가 역시 2012년 10월 13일 폴티모어전이었다. 마침내 10승이 보인다.


사바시아는 1회초 조지 스프링어를 땅볼로, 알레스 브레그먼과 호세 알투베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았고, 에반 게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윈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조시 레딕을 2루 직선타로, 카메론 메이빈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스프링어에게 볼넷을, 브레그먼에게 안타를 내줬고, 알투베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코레아를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는 다시 깔끔했다. 구리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큼지막한 타구였지만, 우익스 애런 저지가 점프 후 펜스에 부딪히면서 타구를 낚아채 아웃을 만들어냈다. 게티스와 곤잘레스를 뜬공과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레딕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메이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이번에도 저지가 달려 내려와 몸을 날려 잡아내 아웃을 만들어냈다.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브레그먼과 알투베를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마지막 이닝이 된 6회초에는 코레아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구리엘을 삼진으로, 게티스를 뜬공으로 잡은 뒤, 곤잘레스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유격수 그레고리우스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2사 1,3루에 몰렸다. 레딕을 투수 땅볼로 제압하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