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前세월호특조위 부위원장, "현기환·현정택이 朴7시간 조사 막으라 지시"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이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현정책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한 조사를 막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헌 이사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음은 백혜련 의원과 이헌 이사장 간 문답이다.

-백혜련 :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청와대가 펄펄 뛰는 모습을 봤다고 인터뷰했는데 청와대 누가 그랬는가.

▶이헌 :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하기 그렇다. 관련 수석비서관과 해수부 관계자들이 그랬다.

-백혜련 : 박 전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조사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절대 안된다고 펄펄 뛰었다고?

▶이헌 : 그런 취지였다.

-백혜련 : 왜 그렇게 반대를 했다고 생각하나?

▶이헌 : 그때도 7시간 행적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

-백혜련 : 청와대 수석 여러명이었나?

▶이헌 : 두명이다.

-백혜련 : 어느 부처 수석인가?

▶이헌 : 정무수석과 정책수석이었다.

-백혜련 : 특조위가 7시간 행적 조사 하려고 했더니 펄펄 뛰었다는 거죠? 정무수석과 정책수석이?

▶이헌 : 그렇다. 제 느낌 상.

-백혜련 :정무수석, 정책수석 과 함께 해수부 장관 차관까지 그렇게 7시간에 대해 막아라고 했다는 취지죠?

▶이헌 : 제가 듣기론 반대하는 취지였다.

-백혜련 : 청와대와 해수부가 철저하게 7시간 특조위 조사 못하게 하라고 지시를 여당측 위원들에게 내린 것이죠?

▶이헌 :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