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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10.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기상청의 현재 지진관측소 운영계획으로는 국내 면적의 약 20%에서 관측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상청 조밀도를 분석한 결과, 향후 2년간 108개소의 관측소를 신설해 총 314개의 관측소를 구축하더라도 국내 면적 약 20%에서 관측공백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진관측에 소요되는 시간을 5초 이내로 줄이기 위해선 관측소 간 간격을 18~20km의 격자망 형태로 구성된 관측소 314개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를 근거로 지난 2010년 7월 관측망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당시 운용 중인 150개의 지진관측소 외에 154개의 관측소 신설을 계획했다.
강 의원은 "관측 공백이 예상되는 해당 20% 면적까지 감당하기 위해서는 82개의 관측소를 추가 신설해야 한다"며 "또한 2017년도 지진관측소 신설예정지 31곳이 중복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산 51억 원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등 7개의 유관기관에서는 2016년 12월 기준, 290개의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기상청은 유관기관 운영 관측소 중 50개 정도만 지진관측망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이 활용하지 않는 중인 유관기관의 기존 관측소를 개선하여 활용하는 경우 관측 조밀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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