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490 찍고 약보합… 외인·기관 '팔자'

코스피 시장이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만3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도 장중 2490.58까지 올라 6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하이닉스 5일째 하락, 8만원 '흔들'=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6포인트(0.06%) 내린 2481.91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293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467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5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5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90억원 순매수 등 전체 3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24계약, 361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872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이 2.45% 올랐으며 기계 운송장비가 각각 1.34%, 1.32% 상승마감했다. 은행 음식료품 화학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올랐다.

증권이 2.95% 하락했으며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의약품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0.07% 내린 273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가 잇단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3.11% 내린 8만900원으로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삼성물산이 건설부문 본사 압수수색 소식에 1.35% 내렸다.

NAVER (182,400원 ▲1,700 +0.94%)가 인공지능 로봇 개발 기대감으로 6.12% 올랐다. LG화학이 실적호조 기대감에 2.95%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 POSCO 삼성생명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51% 내렸으며 한국전력 KB금융 SK텔레콤 등이 약세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신작게임 기대감에 4.13% 상승마감했다.

코오롱이 자회사 티슈진 상장 기대감에 6.14% 올랐다. 사흘 연속 상승이다. 코오롱은 티슈진 지분 31.2% 보유중으로 티슈진은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웅진에너지가 3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에 9.89% 상승마감했다.

지난 대선기간 문재인 테마주로 꼽혔던 우리들제약 (5,120원 ▼80 -1.54%) 우리들휴브레인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289개 종목이 상승, 5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 사상 첫 20만원 돌파=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9포인트(0.31%) 내린 668.4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60억원 순매수,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1135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기관이 1679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종이목재 제약 기계장비 등이 올랐으나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 화학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외국인 순매수에 0.21% 올라 19만2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셀트리온은 장중 20만8500원을 찍으며 상장 이래 처음으로 2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96% 내렸다.

CJ E&M (98,900원 ▲2,200 +2.3%)도 넷마블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와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기대감에 2.56% 올랐다. 신라젠 메디톡스 휴젤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 컴투스 파라다이스 등이 상승했다.

펄어비스가 신규게임 기대감에 5.42% 올랐다. 로엔 포스코켐텍 등이 내렸다.

상신전자 (3,890원 ▼45 -1.14%)는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 이래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7150원으로 마감했다. 상신전자는 1982년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업체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EMI(전자파장해)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상신전자의 공모가는 1만3000원이었다.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의 투자사 키위미디어그룹이 차익실현 매도에 7.20% 내렸다.

네패스신소재가 최대주주 지분매각 검토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네패스는 네패스신소재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네패스신소재 지분매각과 관련해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상한가는 상신전자 네패스신소재 텔콘 등 3개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75개, 75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60원(0.23%) 내린 1129.9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05포인트(0.02%) 오른 329.20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