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韓-터키 수교 60주년' 터키 영화제 개최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한국과 터키의 수교 60주년 및 '2017 한국-터키 문화의 해'를 기념하는 '터키영화제' /사진제공=CJ CGV

CJ CGV (5,730원 ▲40 +0.70%)는 오는 27~29일 서울 CGV여의도에서 '터키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한국과 터키의 수교 60주년 및 '2017 한국-터키 문화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터키문화관광부와 주한터키대사관이 주최하고 CJ CGV가 후원한다.

개막식은 27일 저녁 6시에 열리며, 개막작으로는 양국의 합작 영화 '아일라'(Ayla)가 선정됐다. '아일라'는 한국전쟁 당시 터키 병사와 한국 고아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로, 제90회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에 출품된 작품이다.

이 외에도 6편의 터키 영화가 상영된다.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윈터 슬립'(Winter Sleep)과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어워드 최우수상을 받은 '콜드 오브 카란다르'(Cold of Kalandar) 등이 포함됐다.

이번 영화제의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영화 상영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CGV여의도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CJ CGV는 지난해 터키에 진출하며 민간 문화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터키 최대 영화사업자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MARS Entertainment Group)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5위 극장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CJ CGV는 현재 터키에서 '씨네맥시멈(Cinemaximum)'이라는 브랜드로 93개 극장, 825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며, 지난달 기준 터키 박스오피스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김종우 CJ CGV 글로벌성장전략담당은 "국내 관객들에게 터키 작품들을 소개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영화제와 같은 문화 교류 등을 통해 양 국의 영화 산업이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