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외국인력 밀집지역 찾아 외국인근로자·고용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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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지 기자 =

18일 경기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를 방문해 외국인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오른쪽 가운데). (법무부 제공). © News1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18일 외국인력이 밀집한 경기북부지역을 찾아 외국인근로자와 고용주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현장을 점검했다.

경기북부지역은 섬유산업부문에서 가장 많은 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며, 외국인 근로자 활용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다.

법무부는 차 본부장이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경기 의정부시 '외국인력지원센터'의 외국인 근로자들, 경기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의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인근로자로는 비전문취업(E-9) 자격을 취득한 캄보디아·필리핀·베트남 등 국적의 9명이, 중소기업 대표로는 ㈜ 성신섬유·㈜영신물산·동재섬유·㈜대광레이스·㈜영중물산·㈜신영섬유·㈜칼라랜드·대원산업·㈜한진 대표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외국인근로자 및 외국인고용기업 대표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책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은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바뀐 제도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건의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섬유산업 중 염색분야 등 특성상 내국인 구인이 힘든 점을 고려해 비전문취업(E-9) 외국인력 배정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8월 확대 시행된 숙련기능인력 전환제도에 주목하며, 섬유산업도 뿌리산업에 준하여 우대될 수 있게 해달라고 희망하기도 했다.

차 본부장은 이날 정책현장을 방문해 "고국 및 가족과 떨어져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가 없는지 세심한 출입국행정을 펴나가겠다"며 "중소기업과 내국인·외국인근로자 모두를 아우르는 외국인정책을 구현, 국가적으로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