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스킨큐어, 서진석 대표이사 신규 선임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화장품 전문 기업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새 대표이사에 서진석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진석 신임 대표는 서정진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다.

서 신임 대표는 지난달 문광영 전 대표가 물러난 이후 부사장 겸 대표이사 대행을 맡아오다 공식 취임했다. 문 전 대표가 최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 셀트리온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직은 공석인 상태다.

서 대표 취임으로 이사회 멤버는 총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문 전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인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대표,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 대표를 비롯해 황석영 감사, 사외이사 2인은 변동 없다.

신임 서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하고 지난 2014년 셀트리온연구소에 입사했다. 지난해 7월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에 올라 현재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겸 셀트리온 생명공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서정진 회장은 지난 2000년 셀트리온지에스씨를 설립하고 2013년 화장품 기업 한스킨을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5년 12월 한스킨에서 셀트리온스킨큐어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지난해 11월30일 셀트리온지에스씨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 합병하면서 최종 사명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결정했다. 지분 69.66%를 보유한 서 회장이 이 회사 최대주주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기능성 화장품 '셀큐어', 남성 화장품 '디어서', 프리미엄 패밀리 브랜드 '포피네', 화장품 브랜드 '한스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333억원,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