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연준의장 후임으로 '제롬 파월' 유력…므누신 입김 통했나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폴리티코 보도 속 제롬 파월 연준 이사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 의장 후보자 다섯 명에 대한 면접을 마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선두에 부상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세 명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사진=폴리티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 의장 후보자 다섯 명에 대한 면접을 마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세 명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30분 동안 면담했으나 최종 결심은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신문은 파월 이사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우선 상원 위원회 소속 12명 위원을 상대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파월의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는 점을 들었다.

파월은 민간에서 경험을 가진 데다 현재 연준 통화정책을 담당하고 있어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선호하는 인물 중 하나다.

공화당원인 파월 이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지지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일 신문은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측에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FRB 최종 후보는 파월과 현 옐런 의장을 제외하고 케빈 워시 전 FRB 이사,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등 다섯으로 압축된 상태다.

트럼프가 옐런 의장의 연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금융 위기 이후 강한 금융 규제를 지지한 데다 경기부양책의 제거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옐런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

한편, 공화당에선 차기 연준 의장으로 매파인 워시와 테일러 교수도 선호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