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비트코인, 사상 첫 6000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6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중국 등 각국 정부의 규제에 주춤하던 비트코인 열풍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장중 전일대비 5%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인 6003.8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전체 시장가치도 997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편입종목인 항공기부품업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960억 달러)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른 가상화페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무려 20억 달러에 육박했다. 반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는 수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국, 미국 등 각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36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이달에만 38% 급등하는 등 비트코인 투자열풍이 되살아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 현재까지 무려 520% 상승했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잇따른 경고에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CNBC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만3118명의 응답자 중 49%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이클 노보가츠는 지난주 CNBC 방송에서 "향후 6~10개월내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35%만이 "비트코인은 사기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에 동조했다. 16%는 비트코인이 6000~8000달러사이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불붙은 비트코인, 사상 첫 6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장중 6003.81달러로 6000달러 돌파...각국 정부 규제에도 이달에만 38%, 올들어 520%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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