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상 최고 행진 이어갈까…FRB 차기 의장에 관심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2만3000선을 훌쩍 넘어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가운데 미 상원이 세제개편의 기본이 되는 예산안을 2018회계연도 예산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번 주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차기 의장 지명, 3분기 GDP(국내총생산) 발표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에는 마킷의 10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제조 PMI는 전월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나 서비스 PMI는 이전치를 밑돌 전망이다. 25일에는 9월 내구재 주문지표와 신규주택매매, 원유재고 등이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27일 발표되는 3분기 GDP에 주목한다. 톰슨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는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3.1%)보다 성장률이 낮아진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은 3분기 GDP 성장률을 2.7%로 예측했다. 반면 뉴욕 연방은행은 3분기 GDP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1.7%에서 1.5% 하향 조정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 기업 중 190곳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등 주요 IT(정보통신)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차기 FRB 의장 지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재닛 옐런 현 의장, 제롬 파월 FRB 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3일 아시아 순방 이전에 차기 FRB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