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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시진핑 2기 시대의 유망업종은?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기고 머니투데이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입력 : 2017.10.22 13:56|조회 : 6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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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전 세계 주요국 중 경제성장률은 가장 높지만 증시는 가장 낙후된 나라가 중국이다. 시진핑 주석 집권이래 중국 증시는 화려한 경제성적표와는 달리 두 번의 대폭락을 겪었다. 장외신용규제, 서킷브레이크제도 도입 실패로 심천거래소 하나 규모인 21조위안을 날렸다. 후강통, 선강통, 채권통, MSCI지수 편입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가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갱신했지만 중국 증시는 2015년의 전고점의 65%선인 3300대에 머무르고 있다.

시진핑 2기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고(高)부채다. 중국의 GDP 대비 시총 규모는 76%선에 그치고 있는 반면 GDP 대비 은행대출은 157%, 총대출은 230%나 된다. 장쩌민, 후진타오 주석 시절 15년간 GDP대비 부채비율은 69%p 높아졌는데 시주석 집권 불과 5년 만에 73%p나 높아졌다. GDP의 두 배에 달하는 통화량을 풀었지만 주기적인 돈 가뭄도 발생했다.

시주석 집권 5년간 GDP 성장의 배후에는 고부채가 있었다. 시주석 집권 5년간 GDP는 20조위안 늘었는데 국가 총부채는 86조위안 늘었다. 2005년에 부채 한 단위당 GDP증가율은 105%였는데 지금은 30%선으로 추락했다. 부채 100을 늘이면 GDP가 겨우 30이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중국은 더 이상 부채를 늘려봤자 경제성장에 도움이 안되고 리스크만 커지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2016년부터 공급측개혁이란 이름으로 돈 먹는 하마인 과잉설비, 과잉재고를 줄이고 과잉부채를 줄였고 2017년 들어 시주석이 직접 금융공작회의에 참석해 금융위험방지를 강조하고 금융레버리지 축소에 올인하고 있다.

시진핑 2기 정부의 국정 로드맵이 나왔다. 개혁개방의 30년시대에서,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30년의 목표를 세웠다. 2020년까지 중진국 수준인 소강사회를 달성하고 제조가 아니라 혁신을 통해 2035년까지 중진국 함정을 탈피하고 2050년까지 선진국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제조대국, 무역대국 중국이 이젠 금융대국, 소비대국을 꿈꾼다.

“단기급등, 장기하락”의 패턴이 특징인 중국증시도 이젠 장기안정적 상승패턴인 “느린 황소(Slow Bull)”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중국증시에는 1.3억 명의 투자자가 있고 월간 주식거래 하는 투자자 수만 3500만 명이다. 증시가 상승하면 인구의 10%가 행복해지고 소비가 늘어난다.

검의 고수에게 칼로 덤비면 언젠가는 당한다. 한국이 제조대국이자 강국인 중국에 제조업으로 승부 거는 것은 더 이상 답이 아니다. 상대가 약한 부분을 건드려야 이긴다. GDP의 257%에 달하는 부채를 증시를 통해 줄여야 중국이 산다. GDP의 200%에 달하는 유동성이 부동산이 아니라 증시로 발길 돌리면 중국증시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중국은 지금 대국에서, 위대한 나라를 꿈꾼다. 과거 영국, 미국 등의 패권국이 대국에서 위대한 나라가 될 때 주가도 장기상승 했다.

중국의 고부채가 한국에게는 기회다. 삼성, 현대, 롯데 등 한국의 대기업마저 중국에서 형편없이 추락하고 있다. 사드 보복도 있지만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더 큰 문제다. 중국에서 밤낮으로 공장 돌려 무역흑자를 벌어오는 것도 애국이지만 한국기업의 뒤통수를 친, 잘 나가는 중국기업의 주식을 사서 주가차익을 벌어오는 것도 애국이다.

“초심을 잃지 말자(不忘初心)”는 말로 시작해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을 꿈꾸자는 말로 끝을 맺은 장장 3시간 반에 걸친 시진핑 주석의 19대 당대회 보고에서 언급한 중국의 미래 “신시대” 30년의 핵심 키워드는 “신강미소(新强美消)”다.

제조업이 아닌 혁신주도형의 '새로운 패러다임((新时代)'의 나라, 대국이 아니라 '강한 나라(强国)', 성장의 후유증으로 세계 최대의 쓰레기장이 된 나라가 아닌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이 있는 '아름다운 나라(美麗)', 투자에 목숨 걸어 물질문명을 만들어내는 데 올인하는 나라가 아니라 황폐해진 정신문명을 드높이고 번 것을 '골고루 나누고 소비(消費)'하는 나라다.

중국은 이젠 공급축소가 아니라 4차산업을 통한 서비스확대를 시작한다. 방산업은 강국의 필수 조건이다. 빅데이타, 인공지능, 로보트산업, 방산업, 환경과 의료, 오락과 문화산업이 시진핑 2기 시대의 유망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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