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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개 등 동물의 입안에는 다양한 병균이 존재한다. 야생동물의 경우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견병은 해당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 형태로 나타난다.
광견병 바이러스가 있는 동물에게 물리면 초기에는 발열, 두통, 무기력,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발생 1~5일 후에는 흥분, 불안, 근육경련, 침흘리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만약 동물에 물려 상처가 생기면 비눗물로 깨끗이 씻고, 광견병 위험이 의심될 때는 병원을 찾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반려견의 경우 예방접종을 많이 하기 때문에 광견병 위험은 크지 않다”면서도 “들개나 야생동물에게 물릴 경우 광견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견병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동물의 입속에는 다양한 병원균이 있어 피부와 근육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하게 물려 병균이 근육에 침범하면 패혈증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패혈증은 세균·바이러스 등의 감염이 원인으로 온몸으로 상태가 악화돼 전신성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교수는 "반려견 등 동물에게 생긴 상처가 작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에 가서 예방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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