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란'(LAN)으로 일본에서 두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실종됐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란에 따른 폭우와 강풍으로 전날 후쿠오카시 히가시구 공사 현장에서 비계가 쓰러져 주변을 지나가던 남성 등 2명이 사망했다.
또 와카야마현 기노카와시에서는 주택에 토사가 유입돼 한 남성이 실종됐다.
미에현 나바리시와 나라현 미사토초의 야마토는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상태다. 이곳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연락이 두절 된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란이 이날 오전 3시쯤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시 부근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란은 오전 3시 기준으로 중심기압 955hPa, 최대 풍속 초속 44ｍ, 강풍 반경 430㎞로,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인 상태였으나 오전 5시 들어 중심기압 960hPa, 최대 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 390km로 강도 '강'의 초대형 태풍으로 강화됐다. 24일에는 온대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현재 일본 전역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장시간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약 48시간 동안 강우량이 800㎜를 넘어섰다. 24일 오전 6시까지 호쿠리쿠엔 최대 180㎜, 홋카이도엔 최대 1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 2017.10.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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