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미국행 항공 승객 보안 강화…"출발 3시간 전 공항 도착"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0월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이 강화된다.

최소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고 환승을 하거나 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평소보다 더 빨리 환승 검색장과 탑승구에 도착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요청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환승하는 승객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19일부터 탑승구 앞에서 휴대전자제품 검색 등에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항공권 발권 카운터 앞과 환승검색장 앞, 탑승구 앞에서 각각 인터뷰(보안질의)가 이뤄진다. 탑승객들은 여행 목적, 체류기간, 현지 주소 등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출발 승객에 대한 인터뷰는 승객이 탑승 수속을 위해 발권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항공사 소속 요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사전 시범운영 결과 평소와 같이 출발 3시 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탑승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환승할 때 환승검색장 앞에서 보안질의 시간이 필요해 항공기에서 내린 후 곧바로 환승 검색장으로 가야한다.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도 추가 보안 질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탑승시작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가야 한다.

또 미국행 항공기의 노선, 목적지, 항공기 기종 등에 따라 공항대기 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사와 공항항공사에 문의하는 등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