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종이없는 점포' 시범운영…"내년 전지점 확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KB국민은행은 23일부터 종이 없는 디지털 창구를 시범운영한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23일부터 여의도영업부·서여의도영업부·여의파크점 등 3개 시범점포에서 종이 없는 '디지털 창구'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창구는 디지털 서식 기반의 종이 없는 창구다. 태블릿 모니터 서식 작성으로 고객은 창구 업무를 보다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다. 또 서명 간소화 기능을 적용해 중복해 작성하는 많은 서명을 1회만 하면 된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영업점 방문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금융상품 보유현황과 투자성향 등의 분석을 통해 추천 상품 안내장과 금융 상품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즉시 제공하는 '디지털 안내장 알림 서비스'도 도입했다.

직원 역시 거래에 필요한 서식을 찾거나 검색해 출력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본연의 금융 상담에 집중할 수 있고 마감 업무 최소화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종이를 없애 각종 서식을 만들거나 고객 장표를 보관하는 등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3개 시범 점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50여개점에서 추가로 디지털 창구를 선보인 후 내년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고객이 손바닥 정맥 바이오 정보를 등록할 경우 카드나 통장 없이도 영업점 창구와 ATM에서 금융거래를 하고 대여금고도 이용할 수 있는 'KB 손쉬운 뱅킹'을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대상 영업점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창구의 디지털 서비스 강화는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고객과 영업점 방문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대면 금융상담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