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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서울 중구 자유센터에서 열린 전국고교생 토론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해야 한다'를 주제로 찬반토론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오후 1시 서울독산고등학교 2학년4반 '법과 정치' 교과 시간에 진행될 '보이텔스바흐 합의에 기반한 서울형 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보이텔스바흐 논쟁수업)에 협력교사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1976년 청소년들이 사회적 다양성에 대해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독일 보이텔스바흐 지역 보수·진보 인사들이 합의한 정치·사회분야 교육원칙을 말한다. 교사가 사회의 논쟁적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학생들에게 강제로 주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찬반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수업을 유도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조 교육감이 참여할 이날 수업에서는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삼는다. 우리나라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한계와 그 범위를 토론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해당 수업담당인 신기숙 교사의 협력교사로 논쟁수업을 이끌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보이텔스바흐 논쟁수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교원 직무연수 운영, 학교현장의 수업모델과 지도안을 개발·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관내 중·고등학교에 사회현안에 대한 토론수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보이텔스바흐 논쟁수업'에 대한 지침을 각 학교에 안내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보이텔스바흐 논쟁수업이 학생의 주체적 사회참여를 위한 논쟁이 있는 토론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학생 중심의 수업을 통한 교복입은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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