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홀딩스, 3Q 게임 아이템 거래량 급증…'대규모 실적 개선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아이템매니아를 운영하고 있는 B&M홀딩스가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 대규모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아이템매니아 관계자는 24일 "2016년 전체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지만 최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출시에 힘입어 현재 비중이 25%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4분기에는 ‘리니지M’ 공성전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기존 대작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MMORPG가 잇따라 출시 예정돼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모바일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지난 6월 출시된 ‘리니지M’의 흥행이 견인했다. ‘리니지M’은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게임 내 거래소(경매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저 간 아이템 거래 환경이 제공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아이템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었다.

‘리니지M’ 아이템 거래가 활성화된 3분기 아이템매니아 모바일 게임 아이템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95% 증가했다. B&M홀딩스는 연내로 예정된 ‘리니지M’ 개인간 거래 시스템 및 공성전 콘텐츠 도입이 완료되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M홀딩스는 국내 1, 2위 게임 아이템 거래소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 지분 100%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로 현재 상장사 모다와 파티게임즈 (250원 ▼46 -15.5%)가 지분 91.45%(각각 54.13%, 37.32%)를 보유하고 있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수년간 정체되어 있던 아이템 거래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모회사인 파티게임즈의 실적도 향후 급격하게 좋아질 것"이라며 "현재 모다가 가진 B&M홀딩스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파티게임즈가 B&M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돼 모다, 파티게임즈, B&M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