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창업자 길문종 대표 사임∙∙∙김응석 단독대표 체제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메디아나가 김응석 대표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개편된다.

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전문기업 메디아나 (6,050원 ▼180 -2.89%)는 길문종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응석 대표(47세)의 보다 젊은 단독 경영체제를 도입해 새로운 경영환경 구축에 나선다.

1993년 메디아나를 창업한 길문종 회장은 25년여간 기업 성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길 회장은 “창업자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빠르고 효율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용전자 공학박사 출신인 김응석 대표는 메디아나에서 20여년 근무했으며 6년동안 길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김응석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빠르고 도전적인 변화를 추진해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또 대내외 악재에도 3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0억1700만원, 영업이익 9억9600만원, 당기순이익 9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기 9.1%, 41.8%, 6.2%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는 거래처 재고관리 정책변경, 신제품 출시 지연, 사드배치 등 대내외 이슈로 리스크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기존 거래처 유지와 미개척시장 진출로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러시아 등 새로운 국가로 진출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며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영업, 마케팅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아나는 지난 8월 브라질, 10월 러시아에서 심장충격기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