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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텀블러 폭탄' 연세대 대학원생 징역 5년 구형

검찰, 폭발성물건파열치상죄 적용…김씨 측 "폭발성물건 아니다" 주장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입력 : 2017.10.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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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사제폭발물 폭발사건 피의자 김모씨(25)가 6월15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사진=뉴스1
연세대학교 사제폭발물 폭발사건 피의자 김모씨(25)가 6월15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사진=뉴스1

검찰이 '텀블러 폭탄'을 만들어 교수를 공격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연세대 대학원생 김모씨(25)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양섭)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씨가 만든 텀블러는 사제 폭탄으로서 구성요건을 모두 갖췄다"며 폭발성물건파열치상죄로 김씨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공판에서 경찰의 현장감식 결과보고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실험 결과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현장감식 결과보고서에 포함된 사진에서 피해자 김모 교수(47) 책상 위 메모지는 텀블러의 폭발로 그을려 있었다. 텀블러 안에 있던 못은 책상 위에 뿌려졌다. 텀블러가 든 종이가방 안에는 '정말 감사합니다'는 메모지도 들어 있었다.

검찰은 김 교수의 머리카락이 텀블러의 폭발로 그을려진 모습과 김 교수가 화상 치료를 받는 사진도 제출했다. 현장을 최초로 목격한 경비원이 "화재 경보가 올려 4층 연구실 쪽에 가보니 내부가 하얀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고 진술한 내용도 증거로 들었다.

4차례에 걸친 국과수 실험 결과에서 김씨가 제작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든 사제 텀블러가 불꽃을 내며 폭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증거로 제시됐다.

반면 김씨 변호인은 폭발성물건파열치상죄가 아니라 상해죄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텀블러가 폭발을 일으키는 물질이 아니고 국과수 감정 결과처럼 폭발이라 볼 만한 현상이 없었고 급격한 연소만 있었다는 설명이다.

폭발성물건파열치상죄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되지만 상해죄는 7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처하게 된다.

김씨는 재판정에서 "제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교수님께 피해 입힌 점 진심으로 반성하며 뉘우친다"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노력한다. 교수님의 상처가 나아지기를 기원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6월13일 오전 7시41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 4층의 김 교수 연구실 앞에 텀블러를 사용한 폭발성 물건을 설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의 지도교수였던 김 교수는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김씨는 논문 작성 과정에서 김 교수가 질책하며 모욕감을 느끼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1심 선고는 서울서부지법에서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30분에 내려진다.

이보라
이보라 purple@mt.co.kr

사회부 사건팀 이보라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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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lsy4972  | 2017.10.25 22:38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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