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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만 먹어도 살빠진다"…믿어도 될까

"지방합성 억제 등 일부효과…과장광고로 소비자 기만, 신체에 또다른 부담 우려"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입력 : 2017.11.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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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 디자이너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먹으면서 살 뺄 수 있다''먹고 자면서 살 뺀다''요요현상 없이 배고프지 않게 살 뺀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약 등의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는 별다른 운동 없이 약만 먹어도 다이어트할 수 있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약으로 알고 먹지만 사실상 보조제일 뿐이며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보조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신체에 또다른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일 SNS 등을 살펴보니 수십개의 다이어트 체험 후기를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동영상 또는 그래픽 형태로 일반인이 직접 체험한 후기라는 제목으로 게시된다. 이들은 해당 약에 지방 합성 억제 성분 등이 포함돼 꾸준히 먹을 경우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다이어트 보조제 판매자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이 포함돼 있다. 여러 체험기를 통해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다. 가격도 소비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준으로 대부분 한달분이 5만~15만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약은 △식욕억제제 △칼로리차단제 △대사촉진제 등으로 나뉜다. 이중 SNS를 통해 판매되는 약은 탄수화물 칼로리차단제와 대사촉진제다.

탄수화물흡수억제제는 건강기능식품의 다이어트 보조제로 분류되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보조제는 탄수화물 소화효소의 활동을 막아 흡수를 지연·방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촉진제 역시 다이어트 보조제로 신체 대사를 활성화해 에너지 소비량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심장박동 증가, 두통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다.

A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칼로리차단제와 대사촉진제 등이 보조제 역할을 해 다이어트에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얼마나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지 단정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광고에는 과장된 부분이 있어 특히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가정의학과)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극단적으로 살이 빠진 경우만 홍보하면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며 "장기 복용할 경우 간 등 다른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의존도가 커지면 보조제가 없을 때 불안감 등에 시달리거나 불필요하게 남용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과 식이조절이 아닌 약 등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며 "운동으로 근육이 늘어나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 피부 탄력 등을 고려해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로 인한 이상 사례 신고 건수가 28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승무원인 C씨(28·여)는 "직업상 외모를 관리한다. 다이어트 약과 패치 등을 구입해 사용했는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광고만 믿고 샀는데 황당하다"며 "오히려 피부에 발진 등이 생겨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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