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레인, 4.5G용 RF 커넥터 단독공급 '10조 5G 시장 선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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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레인 (757원 ▼29 -3.69%)이 5G(5세대 이동통신)시스템 상용화의 징검다리가 되는 4.5G용 통신시스템에 RF 커넥터를 단독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통신장비회사와 함께 5G 통신시스템에 필요한 RF커넥터를 개발하여 왔다"며 "최근 인도의 통신사업자가 5G 전단계인 4.5G 통신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 하면서 11월부터 4.5G 통신 시스템에 들어가는 RF 커넥터를 양산 공급한다"고 말했다.

4.5G 시스템은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다중 안테나 입·출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정된 주파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파를 주고받는 안테나 개수를 늘려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시스템은 주파수와 전력을 증가시키지 않고 통신 속도와 데이터 전송량을 높일 수 있다. 기지국 안테나가 사용자의 단말기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인지함으로써 최적의 통신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5G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기술이다.

시스템 내 RF 통신모듈은 각각의 안테나 당 전력증폭기(PA)와 저잡음 증폭기(LNA), 위상변조기, 필터 등으로 구성된다. 안테나와의 연결은 RF 커넥터를 이용한다.

이 관계자는 "기지국당 수백 개의 안테나가 배열되어 사용되므로 이에 따라 수백 개의 RF 커넥터를 탑재하게 된다"며 "본격적으로 통신망을 구축하게 되면 기지국 수가 점차 증가하여 RF 커넥터의 사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4.5G용 통신시스템 구축에 RF 커넥터를 양산 공급 함으로써 향후 1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5G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며 "2018년 일본, 인도, 미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