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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경계심리, 여전한 골디락스 국면

[머니디렉터]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머니투데이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입력 : 2017.11.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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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증시의 상승 랠리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3분기 수출 호조세와 그와 맞물린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2500선 안착, 코스닥지수는 700선 재탈환에 각각 성공했다.

여러차례 주지했듯이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의 동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현재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지지해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실제로 미국 3분기 GDP성장률은 허리케인 여파에도 불구하고 3%대 성장세를 지속했고, 국내 3분기 GDP성장률 역시 전분기대비 1.4% 증가를 기록하며 연 3%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중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최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대한 경계심리 등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켰지만, 국내 증시는 현재 북한 미사일 도발 사태가 잦아든 가운데 한·미, 한·중 정상회담 이벤트, 최근 중국 사드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고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상승폭을 확대해왔던 IT·반도체 업종 조정 장세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의 장기 사이클 전망이 긍정적이란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는 최소 2450-2500선에서는 하방경직성이 확인될 전망이다.

12월 미 FOMC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11월 중 확인된 10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의 호조세, 견고한 고용시장 회복세 등은 금리인상의 명분으로 작용해 금리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력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판단한다. 또 10월부터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장기금리가 여전히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의 금리인상 자체가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10월 ECB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ECB의 테이퍼링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재확인됐고 내년 월간 300억 유로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지속된다는 점, 금리인상은 2019년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시장 안도감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12월 미 FOMC 회의 이벤트 역시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 이미 연준 차기 의장으로 현 제롬파월 이사가 지명됐는데 온건한 성향을 띠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큰 틀에서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는 해석 역시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신흥국 자본 유출을 자극할 만큼 그 속도와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 신흥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급격한 강세 흐름은 관찰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국내 한은 금통위에서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역시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실질적으로 국내 금통위에서도 성급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 자본 유출이 대내외 금리 스프레드 확대 이외에도 시장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역전에 대한 과도한 우려도 자제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여전히 글로벌 경기확장 사이클 상에서의 모멘텀 전략(시클리컬 업종 중심)이 유효하다는 전망을 유지한다.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IT업종뿐 아니라, 최근 국제유가의 반등세를 감안하면 정유, 화학 업종, 중국 정책 기대감에 따른 철강업종, 금리인상의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 업종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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