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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VC "스타트업 내 갈등을 부추겨라"

[One way ticket]열정이 없다면 충돌도 없고 성공도 없다

머니투데이 아비람 제닉(Aviram Jenik) KSP 매니징파트너 |입력 : 2017.11.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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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트업의 꿈을 이루기전까지는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열정적으로 일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역경에 맞서 아주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통계에 따르면 이들이 사업에 실패할 확률은 성공할 확률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열정이 없다면 성공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창업가들은 팀 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일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불가능한 일들을 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대기업처럼 풍부한 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여태껏 존재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탈바꿈 시켜줄만한 그런 제품을 만들어내는 일이죠.

이는 상당히 어렵고, 또 헌신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이때 헌신은 열정에서 나옵니다.

여기서 한국의 많은 창업가들이 놓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열정과 갈등이 서로 맞붙어 있다는 점이죠. 한국의 창업가들은 열정을 키우면서 조화와 평온을 함께 추구하려 합니다. 이들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인데도 말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사람들은 침묵하고 협조합니다. 그러나 열정이 있다면 그렇지 않죠.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상호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필자는 과거에 한국인들이 이스라엘인들끼리 서로 히브리어로 어떤 일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 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은 매우 빈번하게 열정적으로 대화를 하고, 특히 스타트업 세계에서라면 그 열정이 적어도 두 배는 올라 갑니다. 의견은 종종 큰 목소리로 표현되며, 본인이 느끼기에 잘못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생각되면 이에 대해 논쟁하고 토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조직 내의 직급 체계 같은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직급이 얼마나 낮은지에 관계 없이,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른다 생각하면 (부하직원이라도) 적극적이고 큰 목소리로 반대를 외칠 것입니다. 이는 리더의 의견을 무시하기 때문이 아니라 결과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갈등은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인 필자는 이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그런 불쾌한 분위기를 거의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만약 같은 공간에 한국인이 있다면, 그들이 이 상황에 대해 얼마나 불편하게 느낄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왜냐하면 열정에서 비롯된 갈등은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순응하는 일은 오직 무관심으로부터 나옵니다. 아무런 반대 없이 파멸로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것은 스타트업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은 한국의 일반적인 스타트업들에게는 도전적인 일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직급이 낮은 부하직원이 상급자에 대해(심지어 사장에게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장려할 수 있을까요? 아마 회사가 완전히 바뀌지 않아도,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점진적으로 이러한 갈등들을 (성장을 위한) 좋은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스타트업 내에서 어떤 의견 충돌이 있다면, 이를 없애려 하기 보단 계속해서 연결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직원들 사이에 의견이 오고 갈 수 있도록 하고, 토론이 있다면 멈추지 말고 주장을 내세우며 싸우게 해야 합니다. 모든 이가 생각하는 것을 분명하고 확실한 목소리로 낼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번역: 신경아)


Passion and Conflict

Startup founders are passionate about what they are doing. They must be, since they are going against the odds (according to statistics, their startup has more chances to fail than to succeed) and they are facing a very hard, uphill, climb. Without passion there is no way to do it.

Startup founders also expect and encourage their team members to be passionate; startup members need to do the impossible: create a product that does not exist today, without the resources of a big company, but in a way that will change the status quo. That’s tough, and requires dedication. Dedication can come from passion.

But here is something many Korean startup founders miss: passion and conflict are frequently attached. In their quest to increase passion, Korean startup founders also seek harmony and tranquility – these two are the opposite of passion. Apathetic people are most calm and cooperative; passionate people are not.

This becomes obvious to anyone who ever observed a small group of Israelis doing a mutual activity. From my own experience, when Koreans watch Israelis discuss stuff in Hebrew for the first time they often come out shocked: Israelis quite often speak with passion, and if it’s about startup life, that passion doubles. Opinions are articulated in loud voices, and it feels important to argue and debate if you think the wrong direction (in your opinion) will be taken.

Hierarchies become irrelevant: no matter how junior the person is, if they feel the direction taken is wrong they will loudly and aggressively object: not necessarily because they disrespect the leader’s opinion, but because they are passionate about the result.

This conflict is unpleasant to bystanders. As an Israeli I’m used to it and almost don’t notice, but if there are Koreans in the room I can see how uncomfortable they are about the situation. But they are mistaken: the conflict that comes from passion is critical for success: agreeing to move in the wrong direction can only come from apathy and indifference. Calmly marching towards doom is not helpful for any startup.

This presents a challenge to the typical Korean startups; how can you encourage the junior employee to speak up and confront their seniors, maybe even the business owner? Perhaps without changing completely, Koreans can gradually accept a bit of conflict in between startup employees as a good sign.

When you see conflict, try to channel it and not extinguish it. Let your staff members fight for their opinions and instead of calming the discussion, encourage the fight: let everyone say what they think, in clear and strong vo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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