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선 신설 수도권 주요지역 '탄탄한 수요' 주목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내년 수도권에서 철도 노선이 신설되는 지역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2018년 수도권에선 총 6개 주요 철도 노선이 개통한다.

신설 노선은 △김포도시철도 △소사-원시선 △수인선(3차구간) △신분당선 남부연장 △서울지하철9호선(3단계) △하남선(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이다.

부동산인포는 신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시행되는 내년 1월부터는 주택매수 수요가 평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수도권 철도 신설 지역은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봤다. 신DTI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정할 때 기존 대출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포함해 계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출 한도는 기존 DTI보다 줄어든다.

수도권은 각종 부동산 과열 억제 정책에도 지방과 비교해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철도 개통으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되는 새해 주택시장에 대해 불안감이 있지만 규제 시행 이후에도 이들 개통 지역 주택가격은 하락 가능성이 낮다"며 "만약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회복기에 수요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6월엔 부천 소사에서 안산 원곡을 연결하는 소사-원시선이 개통된다. 이 노선은 안산과 부천 등 경기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철이 없던 시흥시 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0월에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는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철도 노선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김포한강신도시가 출발점이고, 고촌 및 풍무 등 구시가지를 거쳐 김포공항에 연결된다. 노선 신설로 서울 강서권역에 대한 접근성이 나아질 전망이다.

다음달에는 수도권 신규 노선 개통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은 경기 김포시 신곡리에 '캐슬&파밀리에 시티'를 분양한다.

시흥에선 공공택지인 장현 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시흥 장현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모아건설도 같은 지역에서 '장현 모아미래도'를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안산에서 군자주공 7단지를 재건축 하는' e편한세상 군자'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