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초서는 한신4지구 조합원 1명으로부터 재건축 정비사업 건설업자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린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받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1차 압수수색에서 의심가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번 압수수색에서 자금을 집행했던 롯데건설 경영지원본부를 추가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역업체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며 "압수물 등을 분석한 뒤 추가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5일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GS건설과 경쟁했다. GS건설은 롯데건설이 50만~100만원어치 현금 봉투, 상품권 봉투, 60만원 상당 무선청소기, 핸드백, 가방, 벨트 등을 조합원에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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