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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 3분기 '화물'로 날았다

아시아나항공 3분기 화물 21% 증가…14일 실적 발표 대한항공 "전 노선 화물 성장 예상"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입력 : 2017.11.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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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기 B747-8F/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화물기 B747-8F/사진=대한항공
AI 여파로 미국산 달걀 수입을 위한 검사용 샘플이 도착한 지난 1월 12일 인천 중구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 관계자가 달걀이 담긴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AI 여파로 미국산 달걀 수입을 위한 검사용 샘플이 도착한 지난 1월 12일 인천 중구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 관계자가 달걀이 담긴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지난 3분기까지 중국 노선 감축 및 수익 급감을 겪어온 대형 항공사들의 '실적 구세주'는 화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항공사의 화물 수송 실적을 표시하는 FTK(Freight Ton Kilometer·항공편당 수송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는 대한항공 (32,400원 상승200 -0.6%)아시아나항공 (4,505원 상승55 -1.2%)이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7%, 4.2% 늘었다.

대형 항공사 화물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다. 반도체 호황에 따라 반도체와 IT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늘어나고, 화물운송 운임도 상승하면서 대형 항공사들의 화물 사업 이익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는 소형 제품이라 한번에 많은 양과 빠른 수송이 가능한 항공 운송이 활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화물 실적이 지난해 3분기 대비 21% 늘었다. 사드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7억원(21.6%) 줄었지만, 화물이 실적 감소세를 일부 상쇄했다.

올초부터 IT(정보기술)·반도체 뿐 아니라 기계, 신선식품(체리), 의약품 등 화물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3분기 화물 탑재율(L/F)은 81.9%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반도체 장비, 휴대폰 부품, 자동차 부품) △베트남(모바일 카메라, LCD 부품, 휴대폰 부품) △인도(네트워크 장비, 자동차 부품, 휴대폰 부품)에서 화물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화물 부문에서 한국 소비재(의류, 화장품)가 감소한 반면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증가해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 사드 해빙 무드에 따라 중국 화물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오는 14일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 화물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 대한항공 측은 "3분기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 인도 등 전 노선에 있어 전년 대비 화물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전체 매출의 60%가 여객 수송, 25%가 화물, 15%가 항공우주·기내식·호텔사업에서 발생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화물 수요와 운임이 동반 상승하는 호조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화물 호조에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으로 인한 한중 노선 복귀까지 이뤄지면 항공업계 실적 개선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항공·여행업계에서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전에 유커 귀환을 조심스럽게 바라고 있지만, 아직 이와 관련 '확실한' 움직임은 없다.

황시영
황시영 apple1@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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