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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새 출발" 확인… 사드해빙 본격화에 재계 '반색'

한·중 정상회담 성공적 마무리로 관계개선 속도… 현대차·국내배터리 업체들 회복 기대감↑

머니투데이 산업1부, 정리=장시복 기자 |입력 : 2017.11.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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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1일 오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1일 오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면서, 한동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고충을 겪어온 국내 재계도 반색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31일 양국 정부가 한·중 관계 개선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드 해빙 무드가 조성되기 시작했는데, 양국 정상이 다시 한번 '신뢰 회복'에 쐐기를 박음으로써 국내 산업계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중국 내 경영 여건 개선과 양국 기업간 무역 원활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비중이 가장 커 사드 보복 타격을 많이 받은 국내 기업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실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한·중 양국의 현안 합의 발표 직후인 지난 1일 중국 출장길에 올라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반한 감정이 고조되면서 중국 현지 판매 실적이 지난해의 '반토막'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락했으나, 하반기 들어선 회복 조짐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베이징현대 중국 5공장(충칭공장)도 본격 가동하면서 활기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베이징현대 판매량은 8만16대. 중추절 연휴가 끼었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감소하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9월 출시한 베이징현대 '올 뉴 루이나'를 비롯해 성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SUV(다목적스포츠용차량) 등 현지 전략형 신차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시장 탈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218,000원 상승3500 1.6%)·LG화학 (417,000원 상승3500 -0.8%)·SK이노베이션 (192,500원 상승5500 -2.8%) 등도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인만큼 한중 관계 회복은 희소식"이라며 "다만, 실제 현지 판매에 반영되는 시차는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상태인데, 이와 관련한 개선안이 나올 지 주목된다.

압도적 반도체 기술을 확보한 국내 전자 업계의 경우 유통·자동차 업계와 달리 올 초 사드 보복 후폭풍에서 어느 정도 비껴간 만큼 양국 해빙 분위기로 인한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삼성전자 (2,495,000원 상승14000 0.6%)는 지난 9월 중국 시안 공장 증설을 위해 3년 동안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공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107,500원 상승3000 -2.7%)의 스마트폰 등 세트사업은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제조사에 밀려 순위권 밖으로 밀린지 오래지만, 해빙 무드로 판매량 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도 반도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보니 전자업체들은 다른 업계에 비해 피해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 편"이라면서 "중국 시장에서 세트사업은 원래 고전했지만 양국의 관계가 개선된 시점을 계기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다음 달 시작될 한·중 2차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도 보다 폭 넓은 개방으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양국의 무역은 상품위주에서 서비스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저변을 넓혀 양국 경제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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