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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호처장은 '페북 스타'?…SNS에 남긴 글마다 화제

[the300]文 대통령 순방국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경호한류'도 전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입력 : 2017.11.14 06:30|조회 : 1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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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 페이스북/페이스북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 페이스북/페이스북

"그동안 경호로 인하여 발생한 불편을 참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의 페이스북 사랑이 화제다. 주 처장은 2~3일에 한 번 꼴 페이스북에 새 글을 쓴다. 내용은 청와대 경호처가 찍은 문 대통령과 경호현장 사진이다. 경호처장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해도 되는 걸까. 경호처는 주 처장이 '효자동 사진관' 홍보를 자임한 것이라고 13일 설명했다.

경호처 홈페이지엔 문 대통령 활동을 포함, 경호 현장 사진들을 모은 '효자동 사진관'이란 메뉴가 있다. 주 처장이 여기 올라온 새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소개하는 것이다.

경호처 홈페이지 또한 문 대통령의 낮은 경호 열린 경호 지향에 맞게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경호 현장과 함께, 경호의 대상인 문 대통령의 모습을 알리는 것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경호처 특성상 홈페이지에 댓글이나 소셜네트워크 기능까지 적용하긴 무리다. 이에 주 처장이 나섰다.

주 처장은 경호처장(임명 당시 경호실장) 발탁 이후 페이스북을 하지 않았다. 그는 대선일인 5월9일 문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벅찬 감동이다. 봉하에 가고 싶다. 여사님 부둥켜안고 목놓아 울고싶다"고 썼다. 이틀 뒤 11일엔 경호실장에 내정됐다고 썼다. 그 후로 글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달 18일 페이스북을 재개했다. 모두 '효자동 사진관'의 새 사진에 짧은 멘트를 붙이는 식이다. 지난 5일 소방의 날 기념식 관련, '문 대통령이 흰 비옷을 입은 소년의 어깨를 잡으며 웃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참배를 마치고 식장으로 가는 동안 대통령은 아빠 잃은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돌리려 애썼습니다. 이 사진 속 웃음에는 이런 슬픈 사연이 담겨있답니다"라고 썼다.

청와대는 경호처장이 마치 국가정보원 요원처럼 얼굴이나 신분을 숨기고 '음지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것도 오래된 고정관념이란 입장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주 처장은 팔로워가 수천명, 페이스북 친구도 많아 글을 한 번 올리면 효자동 사진관 홍보 효과가 적지않다"고 밝혔다. 주 처장은 다만 직무를 의식, 페이스북에 개인 신상이나 민감한 정보를 쓰지는 않는다.

주 처장은 참여정부 경호실 출신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하자 봉하마을로 내려가 그를 보좌했다. 노 전 대통령을 바짝 따라 자전거를 타는 등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봉하마을 실장'이란 별명도 생겼다.

주 처장 외에 청와대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도 활발히 움직인다. '보안유지'라는 기존의 관행과 부딪치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빼고 소통을 말할 수 없는 시대 변화의 증거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호처가 베트남 공안부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의 경호 실력을 이들 나라에 전수, 교육하는 일이다. 경호처는 해외 경호·공안 기관과 각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경호실력과 노하우는 이미 해외에서 꽤 인기다. 이른바 '경호한류'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과거 우리 경호처로 위탁(수탁) 교육을 왔던 인도네시아 수료생들과 깜짝 만남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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