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코스피… 코스닥은 750선 돌파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상승출발 후 하락반전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750선을 돌파했다.

14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3.18포인트(0.13%) 내린 2527.17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공화당의 세제개혁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49포인트(0.1%) 오른 2만3439.7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54포인트(0.1%) 상승한 2584.84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66포인트(0.1%) 오른 6757.60으로 마감했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2센트 오른 56.76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567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1억원, 22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7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74억원 순매도 등 전체 55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3계약, 604계약 순매수다. 개인은 1614계약 순매도다.

업종 가운데 대다수가 하락세다. 의약품이 1% 이상 오르는 가우데 섬유의복 종이목재 건설업 통신업 제조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유통업 증권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가 2% 넘게 상승중이다.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 삼성바이오로직스 (791,000원 ▼11,000 -1.37%) KB금융 (70,200원 ▲700 +1.01%) 신한지주 (43,900원 ▼400 -0.90%)가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 (249,500원 ▲4,500 +1.84%) 현대모비스 (238,500원 ▼500 -0.21%) 한국전력 (21,450원 ▲550 +2.63%)이 1% 이상 하락중이다. POSCO (391,500원 ▼3,500 -0.89%) NAVER (180,100원 ▼800 -0.44%) 삼성물산 등도 내리고 있다.

휴비스 (3,685원 ▼15 -0.41%)가 3분기 영업이익 급증에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휴비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298%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299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2% 뛴 9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9,530원 ▲20 +0.21%)가 3분기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6% 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57.8%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12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6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코스닥 지수는 9.02포인트(1.22%) 상승한 750.4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 64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175억원 순매도다.

업종 가운데 대다수가 상승세다.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디지털컨텐츠 화학 금속만 소폭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상승중이다. 티슈진이 2% 넘게 오르는 가운데 신라젠 (4,525원 ▼10 -0.22%) 메디톡스 (130,700원 ▼2,500 -1.88%) 바이로메드 휴젤 SK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코미팜 펄어비스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 구성종목 편입 소식에 7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개장초 7만6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MSCI는 13일(현지시간) 지수 정기 변경을 통해 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아이엔지생명 신라젠이 편입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오는 30일 장 마감후 반영된다.

다나와 (13,330원 ▲520 +4.06%)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11% 넘게 급등하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바디 (28,300원 ▲50 +0.18%)가 3분기 분기 최대 실적 달성에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2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며 "주력제품인 전문가용 인바디가 31.5%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인크로스 (9,080원 ▼70 -0.77%)가 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싸 보이는 착시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크로스는 무상증자로 이날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2만3650원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0.50원(0.04%) 내린 1120.1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