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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융규제 완화' 공약에 월가 벌금 급감

SEC가 월가에 부과한 벌금 지난해 15.5% 감소 4년 만에 가장 적어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입력 : 2017.11.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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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AFPBBNews=뉴스1
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월가 금융기업들에 대한 규제당국의 벌금이 크게 줄어 4년 만에 최소 수준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규제 완화를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로 내세워 규제당국의 분위기가 전보다 유연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르스카 벨리콘자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17회계연도(2016년 10월~2017년 9월)에 월가에 부과한 벌금은 약 35억 달러(약 3조9000억 원)로 지난해보다 15.5% 줄었다. 벌금 부과 건수도 17% 감소했다. 액수와 건수 모두 2013년 이후 가장 적었다.

벨리콘자 교수는 "월가에 대한 법 집행이 유연해졌다"고 지적했다.

WSJ는 이런 변화가 SEC 수장이 교체된 데 따른 영향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하자마자 월가와 인연이 깊은 제이 클레이튼을 SEC 위원장으로 낙점했다.

변호사 출신인 클레이튼이 속했던 월가 로펌 설리반&크롬웰은 기업 M&A(인수합병) 전문으로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클레이튼의 부인은 골드만삭스에서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취임한 클레이튼 위원장은 기업들에 벌금을 물리면 해당 기업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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