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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中 해외투자 제한, 국내 증시 영향은

중국 자본 이탈 우려 높아져···사드 해빙분위기 찬물

더벨 김세연 기자 |입력 : 2017.11.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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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이 기사는 11월14일(15:0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경색됐던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해빙 분위기에 접어들자 관련주식들이 국내 증시에서 다시 꿈틀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주력사업을 영위하거나 중국계 자본이 최대주주인 상장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중국 기업과 사업 제휴를 하거나 협력을 모색하는 상장사도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과 관련한 기업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정부가 자국 자본의 해외유출을 강력하게 제한하고 있어 오히려 국내에 투자했던 중국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투자자들이 연쇄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 중국 자본의 '먹튀' 논란이 가열될 수도 있다.

◇밀려든 중국자본…엔터·IT 인수합병 집중

중국 기업의 국내 기업 투자나 인수합병은 지난 2015년 이후 급증하며 모험자본시장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2014년 3억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자본의 국내 투자는 2015년 19억 달러에 육박했다. 지난해에도 중국 자본은 총 135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M&A 투자 중 0.6% 가량인 11억 5000만 달러를 한국기업 M&A에 쏟아 부었다. 5% 미만이나 비상장 회사 투자를 감안하면 투자 금액은 더욱 확대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씨그널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초록뱀 (1,545원 상승5 0.3%)미디어, 덱스터, 레드로버 (3,635원 상승65 1.8%), 로코조이 (3,625원 상승100 2.8%)(옛 이너스텍), 룽투코리아 (8,480원 상승130 -1.5%)(옛 아이넷스쿨) 등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중국자본의 인수는 증시의 특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내 소비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어지며 정보기술(IT), 금융, 통신은 물론 미디어,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연계를 원하는 중국 자본의 관심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 역시 성장 여력을 확대하고 중국 소비 시장으로의 연착륙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자본의 투자에 대한 긍정론이 부각되며 승승장구했다.

중국에 기술과 인력이 유출된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교역규모와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 등을 감안할 때 한국 증시에 대한 중국자본의 유입을 반긴 것도 사실이다.

◇中투자자 엑소더스 이어질까?…투자 신중해야

하지만 최근 변화된 상황 속에 중국 자본의 투자 수혜를 받던 상장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해외 투자를 권장하던 중국 정부가 올 들어 해외 송금차단과 자산 매입 제재 등 해외투자에 대한 제한 움직임에 나서며 투자 여력이 제한됐고 일부 투자 회수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자산이전을 통한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안방보험과 다롄완다, 푸싱, 쑤닝 등 대규모 해외 M&A 그룹들은 중국 금융당국의 조사 이후 해외 자산매각 등 투자 회수를 통한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감시 대상이 된 이들 기업을 최대주주로 맞이했던 국내 상장사들 역시 갑작스런 투자 회수 우려에 휩싸이고 있다.

실제 다롄완다그룹의 투자사 프로메테우스캐피탈을 2대 주주로 맞이했던 덱스터는 올 초 프로메테우스가 일방적으로 지분 전량 매각함에 따라 주가 급락 등의 고비를 맞았다. 갑작스런 중국 자본의 증시 이탈로 시장내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 여력이 줄어든 최대주주의 투자 부진 여파도 만만치 않다. 2015년 중국 쑤닝유니버셜그룹에 인수됐던 레드로버 (3,635원 상승65 1.8%)는 대주주 변경 이후 기대됐던 프로젝트 투자 확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 역시 연초대비 35% 가량 하락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대주주의 투자 회수(엑시트) 전망도 나오며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흘러나온다.

중국 투자자본의 '먹튀' 논란이 제기되면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상장기업 관계자는 "자본의 힘을 강조했던 중국 투자자의 M&A 열기가 꺾인 상황에서 최근 과열된 증시로 자칫 중국 자본의 연이은 엑소더스(연속된 투자회수)가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한중간 해빙 분위기에 취해 단순히 묻지마 투자에 나설 경우 피해가 우려될 수 있다는 점에서 꼼꼼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회사 관계자도 "한동안 중국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차지하던 국내 기업의 매력도가 낮아진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투자 시장의 속성을 감안하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면서도 "투자 유치 기업 역시 재무적·전략적 파트너십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시장내 우려를 줄이고 제도적 차원에서도 투자 지속과 안전성 확대를 이끌 수 있는 공공적 성격의 안전판 마련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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