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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안갯속'…올드보이 vs 민간 출신 '경합'

하영구 "언론 거론 인물+알파…추가 추천 받을 것"…홍재형 전 부총리·신상훈 전 사장 경합 분위기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7.11.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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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전 부총리(왼쪽)와 신상훈 전 사장 / 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
홍재형 전 부총리(왼쪽)와 신상훈 전 사장 / 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
차기 은행연합회장이 안갯속이다. 당초 '올드보이'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올드보이' 귀환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면서 민간 출신과 경합하는 모양새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오전 이사회 간담회를 열고 이사들인 은행장들로부터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받았다. 이날 이사회 간담회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는 앞으로 추천받은 후보자 검증과 후보 수락 여부를 확인하고 오는 27일로 예정된 이사회 간담회에서 후보군을 3명 안팎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29일 전후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사원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받은 사람은 언론에 거론된 6명 안팎이다. 언론에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관료 출신으로 홍재형 전 부총리,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등과 민간 출신으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등 6명이다.

후보군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하 회장은 후보군을 묻는 질문에 "언론에 거론된 인물에 플러스 알파 수준"이라며 "이날 참석한 은행장들의 양해를 얻어 참석하지 않은 은행장들로부터 후보를 추가로 추천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안갯속'…올드보이 vs 민간 출신 '경합'

관료 출신 후보군 중에서는 한 때 홍 전 부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금융협회 맏형 역할을 하는 은행연합회장에 '급'이 낮은 관료 출신을 선출하면 '격'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김창록 전 총재는 행정고시 13회로 김용덕 회장보다 선배지만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반면 홍 전 부총리는 관세청장도 김 회장보다 먼저 맡았고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까지 역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급을 생각하면 은행장들도 김 전 총재보다는 홍 전 부총리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드보이' 귀환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히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옛 관료가 금융협회장으로 오는데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치면서 홍 전 부총리가 고사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홍 전 부총리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과거 은행장도 했으니까 도와주는 게 어떠냐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추천받는다면 고사할 이유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올드보이'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관료 출신을 아예 배제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신 전 사장이 유력하다. 민 전 행장이나 이 전 행장이 은행연합회장 도전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반면 신 전 사장은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권내 평판도 좋다. 특히 현재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합리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신한금융그룹 내 경영권 분쟁인 '신한사태'의 앙금이 남아있어 신한은행과 관계가 껄끄럽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한 시중은행장은 "추가로 후보를 더 받기로 했고 이날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 말다 할 게 없다"며 "좀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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