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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덮어놓고 빚부터 갚다 보면 '호갱'?

[머니가족]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입력 : 2017.11.18 04:48|조회 : 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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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머니가족은 50대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 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 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금리 상승기…덮어놓고 빚부터 갚다 보면 '호갱'?
나신상씨는 금리 상승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가족과 함께 살며 생활비를 줄여온 덕에 예·적금만으로 나름 종잣돈을 모았다. 부동산 ‘갭투자’로 수억원을 벌었다는 주변 친구들 말에 모아놓은 종잣돈으로 작지만 알찬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돈 빌려 투자하다 하우스푸어가 될 수 있다”는 주변의 우려에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그렇다고 모아놓은 돈은 모두 안전한 예·적금에 묻어두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예·적금 금리는 ‘쥐꼬리’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어서다. 금리 상승기에 좋은 투자법은 무엇일까.

◇금리 상승기…“대출 규모를 줄여라”=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주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5년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는 최저 연 3%대 후반에서 최고 4% 후반 수준이다. 혼합형 주담대는 5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된 뒤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이다.

은행별로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3.67~4.87%, 신한은행이 3.65~4.76%, 우리은행이 3.60~4.60%, NH농협은행이 3.73~4.87%, KEB하나은행이 3.72∼4.72%다. 이는 1개월 전인 10월 둘째주 대비 0.3~4%포인트 가량 오른 수치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한 달 새 은행마다 적게는 0.3%포인트, 많게는 0.6%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했다.

문제는 이 같은 금리 인상이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연내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데다 한국은행마저 빠르면 이달 중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따라 은행들이 개인 대출의 금리 기준으로 삼고 있는 금융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대출 상담을 하다 보면 대출을 받으면서 예·적금에도 함께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금리 인상기에는 적립해 놓을 돈으로 대출 규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예·적금보디 빚의 총량을 줄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예·적금 금리 대비 대출 금리가 더 높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최근 1개월 새 최고 5% 수준에 육박한 반면 예·적금 금리는 여전히 1~2%대가 대세다. 특히 금리가 높은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대출, 카드론 같은 2금융권 대출이 있다면 예·적금을 깨서라도 돈을 갚는 게 현명하다.

다만 유지하는 게 좋은 대출도 있어 손익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주담대를 통해 소득공제를 받고 있다면 유지하는 것이 좋다. 15년 이상 장기대출로 기준시가 4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한 경우다.

◇꼭 빚내야 한다면…고정금리가 진리?=금리 상승기 때는 ‘어떻게 빚을 낼지’ 역시 중요하다. 금리 상승을 앞두고는 고정금리, 금리 하락을 예상한다면 변동금리 대출을 받는 게 상식으로 여겨진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은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주고 있다.

다만 대출 기간과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도 있다. 변동금리 대출이 대개 고정금리 대출에 비해 1%포인트 정도 금리가 낮기 때문에 3년 안팎의 단기간에 갚을 수 있는 대출이라면 변동금리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반면 만기 10년이 넘어가는 장기 주담대의 경우 고정금리가 안전성이 높다.

신용대출의 경우에는 변동금리 주기를 장기로 두는 게 좋다. 신용대출의 금리 변동 주기는 보통 3개월, 6개월, 1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주기가 짧을수록 금리는 낮은 게 보통이다. 금리 변동 주기별로 금리차가 0.3%포인트 안팎이면 금리 상승 속도를 고려해 주기를 1년으로 넓혀 잡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채권보다는 주식…예·적금 만기는 짧게=금리 상승기라고 투자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금리가 오를 땐 투자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채권 비중은 줄여가는 게 좋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역시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게 좋다. 6개월 후 금리 상승을 기대한다면 현재의 연 2%대 금리에 목돈을 묶어놓는 것은 비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만기 6개월 이하의 예금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눈에 띈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금리가 각각 연 1.5%와 1.45% 수준이다.

또 6개월 만기 기준으로 KEB하나은행의 ‘e-플러스 정기예금’은 연 1.3%,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과 신한은행 ‘S드림 정기예금’은 연 1%, NH농협은행 ‘큰만족실세예금’은 연 1.05%, 우리은행 ‘키위 정기예금’은 0.95% 수준의 이자를 제공한다. 다만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추세가 계속 더디다면 아예 장기 상품을 가입하는 게 나을 수도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변휘
변휘 hynews@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변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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