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외인 '컴백' 코스피' 6일만의 상승... 코스닥 780 돌파

코스피 시장이 16일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80선을 돌파했다.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에도 불구하고 예고한대로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 코스피 시장은 한때 약세 전환하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굳혔다.


장 초반부터 1%대 상승을 기록한 코스닥 시장은 기관이 8일만에 순매도하면서 하락 전환해 10시20분께 1% 넘게 빠졌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으로 방향을 돌렸으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면서 780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피, 외인 6일만의 '컴백'=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54포인트(0.66%) 오른 2534.79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서 287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20억원, 80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차익거래 118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64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5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88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591계약, 819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금융업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올랐다. 음식료품 의약품 의료정밀 운송장비가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900원 ▼1,700 -2.16%)가 0.80% 오른 278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0.61% 상승했다. 현대차가 1.24% 밀렸다.

LG화학이 2.14% 올랐으며 POSCO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상승마감했다. NAVER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이 약세다.

LG가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3.61% 올랐다.

하나투어 (59,900원 ▲1,700 +2.92%)가 고위 간부의 여직원 성희롱과 대리점 횡령 사건 소식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4.81 % 올랐다.

포항 지진 사태로 소방설비를 만드는 한창 (1,254원 0.00%)이 10.06% 올랐다.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삼화콘덴서 (49,100원 ▲2,250 +4.80%)가 29.78% 급등했다.

나라케이아이씨 (1,518원 ▼86 -5.36%)가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중으로 8일 이후 4배 넘게 상승한 상태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87개, 314개다.

◇코스닥 780도 넘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9포인트(1.59%) 오른 780.22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5년7월21일 (종가 781.99)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44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5억원 1715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이 7.14% 급등했다. 유통이 4.53% 올랐으며 운송장비부품이 3.50% 상승마감했다. 통신장비 제약이 2%대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IT종합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IT부품 반도체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올랐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금속 의료정밀기기 건설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신라젠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 (177,300원 ▼2,200 -1.23%)이 5.04% 올라 21만9000원으로 마감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2%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이 6.03% 올랐다.

신라젠이 1.14% 올라 9만8000원으로 자을 마쳤으며 티슈진이 11.32% 급등했다.

포스코켐텍이 11.36% 오른 가운데 바이로메드 휴젤 등이 올랐다. CJ E&M 로엔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등이 하락했다.

이엠텍이 KT&G 전자담배 ‘릴’의 판매 호조 소식에 17.92% 올랐다. KT&G는 릴 사전예약판매분 1만대가 48시간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엠텍은 릴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이 전기차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현대차가 새 수소연료전지차를 2018년1월에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에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 핵심부품인 수소제어모듈을 공급하는 유니크 (4,515원 ▲45 +1.01%)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수소 생산업체 에스디지 지분 56.4%를 보유하고 있는 풍국주정이 25.55% 상승마감했다. 수소에너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화진 (211원 ▼169 -44.5%)이 15.42% 올랐다. 성창오토텍과 EG (8,270원 ▼190 -2.25%)가 각각 12.07%, 11.06% 상승했다.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 엘앤에프 상아프론테크 등이 올랐다.

전일 지진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했던 포메탈 코리아에스이 파라텍 등이 하락 마감했다.

상한가는 유니크 셀루메드 등 2개 종목이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14개, 43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0.90원(0.98%) 내린 1101.4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30일(1101.3원) 이후 최저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0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2.15포인트(0.65%) 오른 334.6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