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 대단히 의미있는 일"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7.11.16/사진=뉴스1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한-캐나다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에 대해 "6개 기축통화가 갖고 있는 통화스와프의 고리에 우리가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정부로서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특별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통화스와프는 다다익선"이라며 "이번에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가 의미 있는 것은 기한에 약정도 없고 한도 제약도 없고 캐나다가 기축통화국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계약에 대해 "기재부와 한은이 처음 제안부터 시작해서 하는 과정 모두에서 실시간으로 정보 교류를 포함해 협력한 결과"라며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에 이어 한은과 정부가 다시 한번 공조한 좋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일부러 이주열 총재가 사인할 시간에 맞춰 이른 시간에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통화스와프 체결 가시권에 있는 다른 나라가 있냐는 질문에는 "통화스와프는 (체결)될 때까지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대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혁신 성장에 있어 정부가 대기업에 규제완화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주고, 대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스스로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장중 한때 1100원선이 깨진 것과 관련해 "시장을 보고 있다.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오전에) (말)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