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페이, 올해 누적 거래액 3조원 육박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네이버 (182,400원 ▲1,700 +0.94%)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의 올해 누적 거래액이 3조원에 육박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인페이 올 거래액은 3000억엔(2조9515억원) 이상이며, 10월 한 달간 거래건수 1000만건, 거래액 550억엔(약 5400억원)을 돌파했다.

라인페이는 2014년 12월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된 이후 태국, 대만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며 각종 은행과 온·오프라인 제휴처 확대를 통해 사용성을 확대해왔다. 이에 힘입어 4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올 2월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채 1년도 안 돼 4배 이상 증가한 성과를 낸 것.

일본에서 라인페이 이용자는 3000만명 이상이다. 일본 내 주요 은행 48곳과 제휴를 진행해 편리하게 라인페이 계좌로 송금 및 충전할 수 있다. 로손편의점 등 일본 전역에 설치된 2만3000여개 세븐은행 ATM 기기에서도 라인페이 계좌 충전과 11개 국가 통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대만에서도 라인페이는 220만명 이상 이용자를 확보했다. 라인페이가 대만 대표 금융그룹 CTBC와 함께 발행한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는 100만장 이상 발급됐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요구르트는 라인페이를 '대만 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선정했다. 라인페이 대만 제휴처는 백화점, 호텔체인, 편의점, 소매점 등 2만여곳 이상이다.

태국에서는 대중교통용 스마트카드업체 비에스에스홀딩스와 제휴로 '래빗 라인페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래빗 라인페이는 기존 대중교통용 스마트카드 결제는 물론, 태국 내 택배 업체인 케리 익스프레스와 맥도날드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영수 라인페이홀딩스 대표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온 오프라인 제휴처에서 편리하게 결제를 진행하고, 이용자 간 송금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