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같이가치' 10주년… 170억 넘는 기부 이뤄져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카카오가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 with Kakao'(이하 같이가치)를 통해 지난 10년간 170억원 이상 기부가 이뤄졌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가 같이가치 10주년을 맞아 공개한 기록을 보면 10년간 기부 참여자는 총 1459만명으로 일 평균 4000여명에 달한다. 기부금은 일 평균 472만원, 총 171억7000만원이다.

모금 프로젝트는 총 8582개로 △병원비, 수술비가 필요한 환자 △빈곤 노인 및 장애아 등 소외된 이웃 △2008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중대 사고 및 재해 △독도 광고, 외규장각 도서 환수 등 사회적 이슈에 걸쳐 다방면에서 모금이 이뤄졌다. 기부자 10명 중 7명은 여성으로 나타났으며, 20대가 기부에 가장 활발히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이가치는 주제 선정부터 모금액 전달까지 모든 과정을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 가는 신개념 모금 서비스다. 누구나 모금을 제안할 수 있는 만큼, 투명한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사단법인 시민 등 기관이 심사를 맡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소셜임팩트팀장은 "같이가치가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기부 문화와 모금 환경 변화에 맞춰 꾸준한 변화를 시도해왔기에 가능했다"며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CSR), 공유가치 창출(CSV)을 넘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전체의 시스템에 긍정적 변화를 추구하는 소셜임팩트 방식을 통한 기업 책임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같이가치 10주년을 맞아 특집 페이지에서 한글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글을 공부한 할머니들의 손글씨를 웹용 폰트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10주년 축하 댓글을 등록할 때마다 한 건당 1000원씩 카카오가 한글교육 할머니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이다. 댓글을 등록한 이용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에코백과 배지, 친환경 캔들 등을 전달한다.

카카오 '같이가치' 10주년… 170억 넘는 기부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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