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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 "카스, 한식과 잘어울려..이전에도 마셨다"

첫 방한 기자간담회…"멋부리지 않고 쉽게 마실 수 있는 대중 맥주" 평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입력 : 2017.11.18 17:31|조회 : 69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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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 "카스, 한식과 잘어울려..이전에도 마셨다"
"카스는 한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오비맥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맥주가 맛없다고 한 영국 기자를 만나면 엉덩이를 걷어차 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비맥주 소비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전날(17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고든 램지는 최근 오비맥주 광고에 출연해 카스 맥주에 대해 '블러디 프레쉬(Bloody Fresh)를 연발했다. 평소 독설가로 유명한 그가 카스를 칭찬한 것을 두고 소비자들은 '고든 램지가 자본에 굴복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오비맥주는 광고 촬영 당시 맛 평가 지침은 각본에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고든 램지는 "카스는 한국의 맥주이고 대중의 맥주"라며 "한식을 먹으면서 최고급 와인리스트를 찾지 않듯이 카스는 멋부리지 않고 쉽게 마실 수 있고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며 자신의 의견이 변함없음을 재확인했다.

카스 맛을 '블러디 프레쉬'라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진짜만 말한다"며 "평소 '블러디(Bloody)'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건 '꺼져(Fuck off)'보다는 순화된 말"이라고도 부연했다.

고든 램지는 "한국에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한식을 사랑한 지는 15년째"라며 "광고 제안을 수락하기 전 카스 맥주를 먼저 마셔봤는데 이미 한식당에서 먹어본 먹어본 것이고 어떤 느낌인지 알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스는 잘난척 하거나 IPA(인디안페일에일)같은 맥주가 아니라, 친구들과 편히 즐길 수 있는 맥주"라며 "그런 면에서 유년시절 이사를 15번 할 정도로 어려웠던 나와 비슷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고든 램지 셰프/사진제공=오비맥주
고든 램지 셰프/사진제공=오비맥주
한 영국 특파원 탓에 한국 맥주가 '맛없다'는 오명을 뒤집어 쓴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수년 전 영국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었던 다니엘 튜더가 칼럼에서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한국 맥주가 맛없다"고 발언한 이후 '한국 맥주가 맛없다'는 명제는 기정사실화 됐다.

고든 램지는 "유럽 사람들은 맵고 강한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 한국 맥주가 그걸 깨끗하게 씻어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나는 완벽한 매치라고 생각한다"며 "그 기자를 만나게 되면 엉덩이를 걷어 차줄 것(Kick his ass)"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평론가들이 나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걸 일일이 고민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할 것"이라며 "예전에 평점 10점 만점에 항상 10점을 받다가 9점을 받았더니 많은 이들이 고든 램지가 감을 잃었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에 레스토랑 진출 계획은 아직 없지만, 새로운 레스토랑을 낼 때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고든 램지는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내 성격이랑 비슷해 새로운 레스토랑 내기 좋을 것 같다"며 "현재 아시아 지역은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에도 6개월 내 새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식의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오픈한지 3개월여만에 미셰린 1스타를 받은 뉴욕 한식 레스토랑 '꽃(COTE)'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꽃은 삼겹살이나 갈비처럼 손님이 고기를 직접 구워먹는 방식을 택했다.

고든 램지는 "한식은 재료를 어디서든 찾을 수 있고 과하게 비싸지 않아 대중화하기 좋은 음식"이라며 "뉴욕 한식 레스토랑 꽃(COTE)을 봐도 한식은 고기굽는 문화도 혁신적이고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쁜 셰프를 '게으른 셰프'라고 정의했다. 고든 램지는 "평소 뚱뚱한 셰프는 믿지 말라고 말한다"며 "셰프는 주방에서 긴장을 잃지 말아야 하고 배고픈 상태에서 들어가야 맛이 완벽한지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김소연 nicksy@mt.co.kr

산업2부 유통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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