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일부터 전국 석면건축물 정보 제공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가 오는 20일부터 '환경부 석면관리 종합정보망(asbestos.me.go.kr)'을 통해 전국 석면건축물 현황 정보를 제공한다.

환경부는 19일 '주변 석면건축물 찾기' 서비스로 전국의 2만4868개의 석면건축물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석면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 부실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그간 지자체 공무원, 석면건축물안전관리인 등에게만 제공하던 석면건축물 현황 정보를 일반 국민에게도 공개하기로 했다.

석면건축물의 주소, 용도, 위해성등급, 석면건축자재의 위치·면적·종류 등을 공개한다.

정보를 원하는 사람은 별도 로그인이나 본인 확인 절차 없이 '환경부 석면관리 종합 정보망'에 접속해 '주변 석면건축물 찾기' 배너를 클릭하면 전국 지도에 나타난 석면건축물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다만 유치원 및 초·중·고교 건축물은 해당 학교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석면 사용 정보를 별도 공지하기 때문에 제외한다.

또 환경부는 올해 연말까지 석면건축물 관리실태를 특별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에 건축물 석면관리제도 개선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개선사항에는 건축물석면조사 대상 확대, 석면 건축물안전관리인 교육 이수 기한 단축 등이 포함된다.

박봉균 환경부 생활환경과장은 "건축물 석면 자재는 고형화돼 해당 자재가 파손되지 않은 한 석면이 날려 호흡기로 들어올 위험은 없기 때문에 잘 관리하면 건강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석면건축물에 관심을 갖고 감시할 것이기 때문에 석면건축물 소유자 등이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