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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 |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5시 1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4.8% 오른 8071.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7879달러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세그윗2X 분할이 취소된 후 개당 6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세그윗2X 분할 기대로 몰렸던 투자 수요가 일시에 빠지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투자자가 돌아오면서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의 올해 가격 상승률은 현재 700%에 달했다.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 운영사 CME그룹이 다음 달부터 비트코인 선물상품 거래를 시작하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끼쳤다.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위험회피(헤징)가 가능해진다. 비트코인 거래시장의 안전성과 규모가 더욱 커지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 거품의 붕괴를 우려하는 많은 비판에도, 비트코인의 덩치가 월가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커졌다"면서 "전문 투자자들도 점점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할로 인한) 새로운 가상화폐의 반복적인 등장은 비트코인의 형태의 영속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놓치기 힘든 수익 기회를 기대하도록 만들었다"며 가상화폐 투자 광풍의 원인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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