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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20일 최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특활비 상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이 2014년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최 의원에게 1억원 상당의 특활비를 한꺼번에 현금다발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돈뭉치는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최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정부 국정원이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통해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40억여원과는 별개다.
검찰은 최 의원이 당시 국정원 예산에 관여할 수 있는 기재부 장과이었다는 점에서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국정원이 차기연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예산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자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이 전 원장과 최 의원은 2014년 7월부터 나란히 국정원장과 경제부총리에 각각 취임했다. 이 전 원장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영전한 2015년 2월까지, 최 의원은 지난해 1월까지 재직했다.
그러나 최 의원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 의원 측 관계자는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난 16일 "최 의원이 돈을 받은 적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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