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MTS 상향 평준화…수상 치열한 경쟁 펼쳐져

올해 베스트MTS 어워드 심사는 정량, 정성평가를 함께 사용했다. 한국경영정보학회와 한국거래소, 코스콤 등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전문가들이 각 사별 MTS 기능 정량평가 점수 70%와 현장에서 직접 평가한 정성평가 점수 30%를 합산해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기능평가는 트레이딩과 투자정보, 금융상품, 고객서비스 등 4개 항목으로 나눠 90개 세부 항목을 평가했다. 정성평가는 각 증권사가 제출한 공적서를 기초자료로 사용했다. 공적서 평가기준은 디자인 및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 트레이딩, 투자정보, 금융상품, 서비스, 기술성, 고객만족 등 7개 대항목으로 나눠 전체 15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심사 결과 한국투자증권이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 편의 중심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조작환경), 트레이딩 부문의 주문 상품과 기능, 투자정보 부문의 관심종목, 펀드·파생상품·대출 등 금융상품 부문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시세알림 등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종합우수상을 차지했다. 복잡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과 사용빈도가 높은 날씨와 증권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위젯기능, 현재가 화면의 메뉴 펼침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어 6개 부문별 우수상은 NH투자증권(디자인 및 UI/UX), 키움증권(트레이딩), 미래에셋대우(고객서비스), 삼성증권(금융상품), 신한금융투자(투자정보), 유안타증권(고객만족)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베스트MTS 어워드는 심사 막판까지 증권사 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증권사들의 스마트폰 기반 MTS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돼 점수 차가 크지 않은 탓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가파른 모바일 주식거래 확대 추세에 맞춰 고객 니즈(수요)에 맞게 MTS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주식시장에서 MTS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2010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올 들어 10월 말까지 34.8%로 2010년 3.8%에 비해 9배 이상 상승했다. 앞으로도 증권사들이 모바일 시대를 맞아 고객 중심의 MTS를 무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사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