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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광풍'… 수천억 번 투자자 따로 있다

CB투자자 10배 이상 차익기대… 하나금투도 PI투자로 3백억 차익실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조한송 기자 |입력 : 2017.11.21 16:21|조회 : 10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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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광풍'… 수천억 번 투자자 따로 있다
신라젠 (88,000원 상승1700 -1.9%) 주가가 급등, 하나금융투자 롯데월드타워WM센터를 통해 전환사채(CB)에 투자한 거액자산가들이 수천억원대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에게 174억원어치의 CB가 판매됐는데 현재 가치는 1949억원(21일 종가 13만1000원 기준)에 이른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지난해 1월과 2월 발행된 274억원 규모의 신라젠 CB중 174억원 어치를 PB센터 개인자산가들에게 전량 매각했다. 이 CB는 만기이자 6%이고 주식전환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주식전환 시점은 발행 후 1년이지만 지난해 12월6일 신라젠이 상장하면서 이 CB를 주식으로 전환, 매각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비상장기업 CB는 보통주로 전환하더라도 공모 이후 1년간 매각할 수 없다는 거래소 규정에 따른 것.

그런데 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신라젠 주가가 상장 이후 부진, 지난 3월6일 주식전환가격이 최저가인 1만1694원까지 낮아졌다. 올해 초 신라젠 주가는 1만1000원 내외에 머물렀다. 이후 신라젠 주가가 급등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전환가를 기준으로 1000%가 넘는 평가수익을 올리고 있다.

CB 투자자들은 지난 10일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했고, 오는 27일 주식으로 바뀐다. CB 보유자들은 다음달 6일부터 전환된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회사 주식을 가져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당장 차익을 실현하지 않고 투자를 이어겠다는 투자자도 많은 상황"이라며 "조만간 이들을 대상으로 IR(투자설명회)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라젠 CB를 인수해 고객에게 판매한 하나금융투자도 PI(자기자본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투는 274억원어치 CB 중 100억원을 고유계정(PI)을 통해 인수하고 174억원은 지점 PB를 통해 고액자산가에게 판매했다.

하나금투 PI실은 올해 6월21일 신라젠 CB 보유분을 주식전환 후 매각, 30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투자수익률 300%다. 다만 보호예수가 걸려 주식을 팔지 못한 개인투자자보다는 수익이 낮다.

우리사주를 사들인 신라젠 직원들도 대박을 앞두고 있다. 신라젠 상장 때 우리사주조합에는 60만주가 우선 배정됐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공모가 1만5000원에 회사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신라젠 주가가 한때 8900원까지 떨어져 마음고생을 했지만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현재 평가수익 773%를 기록하고 있다. 평가차액은 786억원이다. 우리사주 1년 보호예수 규정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는 시장에서 주식을 팔 수 있다.

특히 신라젠 임직원 일부는 스톡옵션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신라젠은 행사가 3500원인 스톡옵션 111만4000주(행사시점 2017년 3월), 4500원 240만5000주(2018년 3월), 1만1000원 20만주(2019년 3월)를 부여했다. 단순 계산으로 1091~4627%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은 모두 100명이다. 이들 스톡옵션의 단순 차액은 4708억원이다.

다만, 신라젠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수익을 올릴지는 미지수다.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매각하기까지는 적잖은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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