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커가는 '아키스케치'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인테리어를 매개로 일반인, 디자이너, 가구 및 자재업체 등이 자유롭게 모이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습니다."

'2017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에서 스타트업 우수상을 차지한 아키드로우의 '아키스케치'는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손쉽게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아키스케치는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공간 스캐너와 웹에디터, VR(가상현실) 미리보기 등으로 이뤄졌다.

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는 "킥스타터(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를 통한 기기 판매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키스케치 시스템의 핵심인 공간 스캐너는 자체 3D(차원) 엔진과 AR(증강현실), 레이저 등 기술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디지털화한다. 이 스캐너를 활용하면 기존 방식으로 1주일 이상 걸리는 3D 모델링 과정을 수분 내 처리할 수 있다. 현재까지 킥스타터 목표 모금액 3만달러의 7배에 육박하는 20만불(2000개 이상) 모금에 성공할 정도로 셀프 인테리어를 원하는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드는 행위 또는 상품)족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아키스케치는 CAD, 레빗 등 설계 전문 프로그램 없이 간편하게 인테리어 모델링이 가능한 웹에디터만으로 독자적인 인테리어 플랫폼을 구축했다. 30곳 이상 가구업체와 제휴를 통해 1000종이 넘는 가구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당 업체에서 가구를 실제로 구매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배치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1만개 이상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인테리어와 관련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