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4구 대표할 랜드마크 우뚝 선다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의 개발이 완료된 모습. 동북권 창업센터(사진 왼쪽)와 함께 40층 이상으로 구성될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사진 오른쪽뒤), 복합환승센터(사진 오른쪽앞)가 들어선다. 사진제공=서울시

창동역 일대에 쇼핑과 문화의 중심이 될 40층이 넘는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또 창동역에서 SRT(고속철도)를 타고 부산 등으로 곧바로 이동 가능한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돼 동북권의 광역 교통 환경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창동역 앞에 위치한 환승주차장 2만7423㎡ 부지(도봉구 창동 1-9)에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1만746㎡)와 복합환승센터(8370㎡)를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창동 일대에 동북권의 창업 및 문화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선도 사업으로 총 37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1지구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2지구 복합환승센터 및 광장 등 단계별로 추진돼 내년 상반기 동북4구(강북·노원·도봉·성북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창업 및 문화 산업단지(1지구)가 먼저 착공된다. 그리고 오는 2022년 이후 현재 ‘플랫폼창동61’가 들어선 부지에 SRT 연장(의정부~수서), GTX(광역급행철도, 의정부~금정) 개발 계획과 연계해 복합환승센터(2지구) 건립이 추진된다.

오는 2021년까지 완공될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에는 쇼핑,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또 창동역 일대 교통 수요의 변화와 상시 유동 인구를 감안해 건물 지하에 대규모 공영 주차장도 설치되는 한편 청년들을 위한 창업창작 레지던스, 창업시설(공공오피스), 일반 분양시설(오피스텔) 등도 함께 들어선다.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건립에 투입되는 소요 자금 상당 부분은 오피스텔 일반 분양과 창업창작 레지던스 운영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무엇보다 동북4구 지역에서 가장 눈부시게 진화하는 것은 교통이다. 창동역은 지금도 1호선, 4호선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다. 여기다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GTX, 의정부 수서를 잇는 SRT까지 창동역을 경유할 경우 그야말로 창동은 동북권 광역 교통의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앞으로 동북권 주민들은 서울역이나 수서역을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SRT를 타고 부산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동북4구의 서울아레나 조성 계획은 현재 정부와 서울시의 전폭적 지원 하에 단계별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순항 중에 있다. 다만, 당초 2019년으로 예정됐던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다소 지연돼 오는 2023년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서울아레나와 창업과 상업시설, 문화시설, 지식혁신거점, 지식산업거점, 복합환승센터 등 모든 계획이 완료되는 시기가 도래하면 동북4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문화 특구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지난 9월 20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도봉구 창동 1-9 일대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동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으로 창동·상계 일대를 일자리·문화 중심의 동북권 광역중심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